[이라크파병 외신반응]“美에 北核 평화해결 대가 기대”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28분


한국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에 대해 외신들은 일제히 ‘북핵 문제 타결을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자(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 발표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중대조치’라고 평가했다.

LA타임스는 같은 날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결의안 승인 이후 병력 파견을 결정한 미국의 첫 우방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를 누그러뜨릴 것이라는 한국의 기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AP통신은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위해 한국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쪽과 이라크전은 정당하지 않다며 반대하는 여론이 나뉜 가운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결정이 “한미 관계를 개선해 미국에 대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가 반미감정 등을 고려해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왔으나, 일찌감치 대미(對美) 협조자세를 보여 북핵 문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주말이 지난 20일 국무부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과 감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도 18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한국전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랍의 대의명분과 대미 동맹관계 및 국내의 반대여론 속에서 고심하는 이라크와 주변 아랍국들은 공식 논평이나 반응 없이 한국군 파병 결정 사실만을 보도했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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