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미리 배포한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외교안보라인의 협상력 부재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대통령의 친서에까지 이르게 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14일 “미국을 방문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이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에게 이라크 추가 파병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양보안 제시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당시 외교통상부와 미 국무부는 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 중인 반기문(潘基文) 대통령외교보좌관은 19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외교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다든지, 어떤 조치를 취했다든지 하는 것은 발표되기 전에는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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