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수행해 태국을 방문 중인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도 상업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북한의 경제사정 때문에 대규모 군사기술 협력은 어렵다”고 말했다.
대외군사기술협력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현재 북-러 군사기술협력의 현황을 “방위산업체들이 옛소련 시절 북한에 공급한 무기에 대해 개별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유엔의 금수조치가 북한에는 적용되지 않아 러시아가 원칙적으로는 북한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지만 남북한 모두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공격용 무기 공급에는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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