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개혁의회를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며 “새 시대의 개혁을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우리가 세상의 주인임을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애초 서울지역 노사모의 행사로 기획됐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이후 노사모의 역할과 방향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전국 행사로 확대됐다.
이 행사에는 김두관(金斗官)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허운나(許雲那) 전 민주당 의원,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행사에서 “총선을 통해 낡은 정치와 부정부패를 말끔히 청산해 내년이 정치개혁 원년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2월 말 예정된 노사모 회원들의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비즈니스 차원에서 참석했으며 인사말을 통해 남북경협추진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과 재미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모는 강연과 회원들의 자유 발언이 끝난 뒤 ‘우리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라는 제목의 미리 준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노사모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osamo.org)를 통해 공개한 선언문에서 “강물은 굽이쳐 흐르지만 결국 바다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며 “지역주의에 찌든 정치부랑아를 청산하고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세력을 그 자리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국민이 참여하는 시대, 국민이 이 땅의 주인으로 당당히 서는 세상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노무현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직후 노사모에 재가입한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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