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 "파병 규모 결정된 것 없다"

  • 입력 2003년 10월 2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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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이라크 추가 파병의 규모나 성격, 시기 등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가 파병 규모를 2000~3000명이라고 언급한 것은 정부간 협의과정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하나의 아이디어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라크 파병 규모와 시기는 정부의 2차 조사단 파견과 미국과의 협의, 국내여론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파병규모 발언은) 그동안 언론보도 내용들이 국민에게 혼선을 줄 것을 걱정한 NSC 관계자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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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관 외교부장관 일문일답

그는 파병 및 이라크 지원문제와 관련, "이제 한국 외교가 다자적이고 국제적 차원의 관심사를 다루는 단계에 올라왔다"며 "50년전 우리가 주변국의 도움을 받을때와 비슷한 처지에 빠진 나라를 돕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차 6자회담 개최문제와 관련, "아직 관련국과의 회담 개최 일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2차 6자회담이 가능한 조속히 열리기를 바라며 늦어도 12월초나 중순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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