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검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다 발견한 문제의 괴자금이 전씨의 차남인 재용씨와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미국에 있는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이 자금의 실제 소유주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 때 동원한 수십억원대의 자금이 이 계좌의 돈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27일 미국에 있는 재용씨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다. 귀국해 해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