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한에 정착했던 탈북자 남수씨가 재입북과 탈출을 반복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심히 걱정스럽다. 아무리 ‘남북화해시대’이고 ‘햇볕정책’을 지향한다고 해도 남과 북은 엄연히 사상과 체제가 다른 나라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탈북자가 남북을 제멋대로 오가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이러한 상황을 수수방관하다 뒤늦게 조사하는 정부의 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북한을 끌어안는 데만 신경 쓰다 보니 안보의식이 극도로 해이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부는 남북 경협, 개성공단 등 대북정책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탈북자들이 한국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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