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여러분의 공연에 관심이 많고 자주 가고 싶지만 때때로 더 바쁜 일이 있는데 한가하게 무슨 공연이냐는 지적도 받는다”며 “실제로 그런 면도 있고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좀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어렸을 적에 고추농사를 할 때 어머니가 싹도 틔우지 못한 곳에는 비료를 주지 않고 잘 자란 곳에 비료를 많이 주는 것을 봤다”며 “문화예술계도 활동이 활발한 곳에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제작센터를 방문해 애니메이션과 음악 캐릭터 만화 게임 등 문화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21세기는 지식과 문화 창조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의 세기”라며 “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성장동력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음악녹음스튜디오와 무용연습실에도 들러 가수 장나라씨와 댄스그룹 NRG를 격려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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