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최병렬대표 면담 거부

  • 입력 2003년 11월 2일 23시 28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3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개별면담을 하려했지만 김 전 대통령측이 난색을 표명해 추후 일정을 잡기로 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최 대표는 3일 서울 동교동 옛 아태재단 건물에 들어선 ‘김대중도서관’ 개관 기념식에 참석, 김 전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취임인사를 하려 했으나 김 전 대통령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

임태희(任太熙) 대표비서실장은 “최 대표가 도서관 기념식에 참석하는 길에 김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날 수 있는지 동교동측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기념식도 있고 하니 추후에 일정을 잡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7월 중순 대북송금 특검법을 처리한 것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는데 아직 덜 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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