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감사원장후보 동의안 통과될듯…청문 특위 보고서 채택

  • 입력 2003년 11월 4일 19시 01분


전윤철 후보
전윤철 후보
국회 감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유용태·劉容泰 위원장)는 4일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으나 가부(可否)는 결정하지 않았다.

9월 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윤성식(尹聖植) 감사원장 후보의 경우는 인사청문특위에서는 ‘가(可)’ 의견이 채택됐다.

위원회는 전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경제 관료로서의 경험과 감사원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하는 의원들이 많아 7일 본회의에선 동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날 보고서는 △후보자의 병역의무 회피 의혹 △후보자 부인의 서울 현대백화점 내 제과점 운영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도 후보자에 대해 △경제 관료로서의 지식과 경험이 감사원 개편에 도움이 되고 △감사원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당시 요직을 지낸 전 후보를 좋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양 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의혹이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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