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노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강 회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이날 대검 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노 대통령이 후보가 된 직후 민주당 장부에는 300억원이 있었으나 실제 금고에는 땡전 한 푼 없었다”며 “당시 이상수(李相洙·열린우리당 의원) 전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 지난해 12월 6일경 ‘정부보조금이 나오면 갚을 테니 20억원을 빌려 달라’고 해 차용증을 받고 20억원을 송금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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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이어 “대선 직전인 12월 12일경 이자까지 계산해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실제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초 대선자금 300억원을 대부분 썼는지와 민주당이 돌려준 돈의 출처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최도술(崔導術·구속)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에게 거액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철(金性哲)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정황이 있는 강유식(姜庾植)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 기업체 자금 담당책임자 10여명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소환에 불응한 김영일(金榮馹)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을 14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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