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北에 300억원 원조 약속”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46분


중국은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2억위안(약 300억원)을 무상 지원할 뜻을 북한측에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9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10월 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이같이 약속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를 듣고 6자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것. 중국의 원조는 유리공장을 짓는 데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차기 6자회담에서 미국이 안전보장을 약속하면 이에 대한 대가로 핵개발 계획의 완전포기를 포함해 새로운 제안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2∼24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영일(金永日) 북한 외무성 부상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북한의 입장을 전했다. 새 제안은 미국의 체제안전보장과 북한의 핵개발 계획 포기를 향해 양측이 ‘단계적으로 동시에 행동하는’ 내용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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