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단식’ 열린우리당 김영대위원장 “崔대표보다 하루 더”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48분


“힘들지만 최병렬 대표보다 하루는 더 해야죠. 약속한 건데….”

한나라당 최 대표의 단식 농성에 항의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9일째 ‘맞불 단식’을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영대(金榮大·43) 노동위원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대표의 행보를 지켜보고 단식 중단 시기를 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력이 떨어져 농성장에 누워 단식을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하루 3, 4L의 물과 소금만을 먹고 있다.

며칠 전부터는 숙변이 생겨 5일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관장약을 복용할 계획이다.

그는 4일 특검법안이 재의결된 소식을 듣고 “결과론이지만 최 대표가 단식하지 않고 특검법안을 재의결에 부쳤어도 통과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며 “최 대표가 앞으로는 순리와 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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