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내 집무실에서 조순형(趙舜衡) 민주당 새 대표와 중앙위원 4명의 취임 인사를 받고 모두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선친(조병옥·趙炳玉 선생)께서 1956년 민주당 대표를 하신 데 이어 2대째 민주당 대표를 하는 것은 가문의 빛나는 일이다. 민주당원 들이 참 현명하다”면서 "민주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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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위원에게는 “여성계의 독보적 존재”라고 극찬했으며 김경재 위원에게는 참석자 중 유일하게 ‘동지’란 호칭을 써가며 상임 중앙위원이 된 것을 축하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장재식 위원에 대해“당 지도부에 경제 전문가 한명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인적구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김영환 위원이 “전당대회 때 노 대통령이 화환도 보내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내자 이에 대해선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고.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인터넷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져 둘로 쪼개진 두 당 가운데 민주당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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