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年內개최 기대”

  • 입력 2003년 12월 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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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2차 6자회담이 이달 중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6자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달 중 6자회담 개최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기다려 봐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과 6자회담 재개 등을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워싱턴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원 총리와 만나 6자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일 “이달 넷째 주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있기 때문에 6자회담이 연내에 개최되려면 다음주밖에는 시간이 없다”고 말해 회담 개최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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