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몇몇 장관들은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에 회의장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결과를 적극 해명하거나, 총선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은 “그게 다 버블(거품)이다”라며 겸연쩍어 했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 경우 업무평가가 혹평으로 나왔다고 언론에서 쓰던데 그게 사실이냐. 그게 복지부 평가냐, 아니면 장관 평가냐”고 관심을 보인 뒤 ‘출마를 위한 교체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부안 사태 때문에 감점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다. 관심 두지 않고 나는 내 할 일만 하겠다”고 피해나갔다.
평가결과가 좋지 않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는 “지금 평가 중인데 추측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은 “계속해서 고사 중이라고 써 달라”고 주문했고,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은 “4월 한식 이후 고향에 간 적이 없다. 차관이 무슨 출마냐”고 출마설을 극력 부인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