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결 철도 개통

  • 입력 2003년 12월 14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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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내년 2·4분기에 완공될 예정인 경의선(서울∼개성) 및 동해선(강원 고성군 저진리∼금강산)이 연결될 경우 남북이 1년씩 운행책임을 맡아 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관차는 북한식 전기차가 아닌 한국식 디젤차로 결정됐다. 통일부는 14일 남북간 철도·도로연결 협상 결과 “해외의 국가간 철도연결 관례에 따라 1년씩 교대관리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남북간 열차운행 합의서는 내년 상반기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4차 남북 철도·도로 실무협의회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현재 경의선은 개성공단을 짓기 위한 건설 자재 및 관련 인력이 주로 이용하고, 동해선은 금강산 육로관광객이 이용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개성공단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실은 열차는 판문점 부근 도라산역에서 도라산역∼판문역(개성지역 초입)을 왕복하는 열차로 짐을 옮겨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판문역에서 북쪽으로 운송할 경우에도 기존의 북한 열차로 다시 옮겨 실어야 해 경의선의 경우 불편함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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