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으로 인한 교육계의 분열, 대학수학능력시험 복수정답 파문, 학교생활기록부 CD롬 파동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한나라당이 해임결의안을 냈을 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사태를 해결한 뒤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면서 “교육 현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출마를 권했고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이 지역 개혁그룹의 수장 노릇을 해달라고 강권하고 있으나 대통령에게 ‘정치에는 소질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대구에 가서 (출마 여부 등을)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같이 하겠다’고 공언했던 참여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은 취임 9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교육부 장관 평균 재임기간은 약 8.5개월이었다.
윤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인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 안병영(安秉永) 전 교육부 장관, 김신복(金信福·전 교육부 차관) 김신일(金信一) 서울대 교수, 이현청(李鉉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전성은(全聖恩)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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