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17일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진(朴振) 대변인에게 “노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공개 질의하라”고 지시하면서 “대통령에게 불법 대선자금이 10분의 1이 넘으면 정말 물러날지를 물어야 한다. 어제(16일)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언급이 있었지만 분명치가 않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어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10분의 1은 분명히 넘어간다. 반드시 공개 질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발송키로 했다. 박 대변인은 “누구의 명의로 보낼지는 정해진 바 없지만 사무총장 명의로 공개질의서를 보내게 될 것 같다”며 “대통령이 정말 진지한 책임을 질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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