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리덤하우스, 北자유도 세계 꼴찌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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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시민 자유도’ 측면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92개국과 18개 식민지를 대상으로 정치적 권리 및 시민 자유권 등에 관해 점수를 매겨 18일 발표한 ‘2003년 민주주의와 자유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자유롭지 않다’로 구분된 국가 중에서도 미얀마 쿠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함께 최하위점인 7점을 받았다.

프리덤하우스 보고서는 각국을 △‘자유롭다’ 1∼2.5점 △‘부분적으로 자유롭다’ 3∼5.5점 △‘자유롭지 않다’ 5.5∼7점’ 등 3개 그룹으로 나눴다.

한국은 ‘자유롭다’로 분류된 나라 중 이스라엘 멕시코 등과 함께 2.0을 받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상 1점), 일본 그리스 칠레(이상 1.5점) 등이 한국보다 자유도에서 앞섰으며 인도 필리핀 태국은 2.5점으로 한국에 못 미쳤다.

이 밖에 페르난도 데라루아 전 대통령 축출 뒤 민주선거로 새 대통령을 뽑은 아르헨티나는 ‘부분적으로 자유롭다’에서 ‘자유롭다’로 올라갔다.

‘자유롭다’로 분류된 국가는 30년 전 29%에서 46%로 늘었으나 25%는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 국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분석가들이 해당국을 방문하거나 현지 언론보도와 비정부기구의 간행물 등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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