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탁반공학생운동기념사업회(총재 이철승·李哲承)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반탁승리 58주년을 맞아 ‘반탁승리 기념 및 구국궐기대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반탁반공학생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해 대한민국건국회와 자유시민연대,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대령연합회 등 30개 단체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1945년 12월 28일 연합국의 신탁통치 결정에 반대해 일어난 반탁운동은 민족진영이 3·1운동에 버금가는 제2의 독립운동으로 승화시켜 결국 승리를 이끌어 내고 대한민국을 건국했지만 지금의 정치계는 정경유착과 권력놀음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금의 노무현(盧武鉉) 정권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6·15합의 이후에 나타난 반미·친북운동을 방치해 우리의 안보와 한미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당시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자녀들의 반공교육을 철저히 해서 우리의 힘으로 통일까지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문식(蔡汶植) 전 국회의장과 유치송(柳致松) 전 대한민국헌정회장, 유기정(柳琦諪) 세계중소기업연맹 명예총재, 송방용(宋邦鏞) 대한민국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김병관(金秉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서울회장 등 원로인사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동복(李東馥) 전 의원이 기념강연을 했다.
기념행사 후 참석자들은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대북지원중단’, ‘친북세력 타도’, ‘노무현 정권 각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궐기대회를 가졌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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