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28일 “국회의장이 표결방법과 관련해 별도의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무기명 비밀투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농민단체가 FTA 비준을 극렬 반대하는 만큼 농촌지역 출신 의원 등이 부담을 느껴 소신 투표를 하지 못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국회는 29일 오전 농해수위와 법사위에서 농민 피해 보상 4대 특별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본회의에서 이를 FTA 비준안과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신행정수도특별법안도 처리할 계획이나 충청권 출신 의원들은 법안 통과에 적극적인 반면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미온적이어서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국회는 또 30일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의원 등 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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