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 레이스 본격화…의장후보 8명 합동회견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8시 56분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8명이 공정선거 서약식을 했다. 1월11일 전당대회에서 유재건 이미경 정동영 이부영 장영달 허운나 신기남 김정길 후보(왼쪽부터)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안철민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8명이 공정선거 서약식을 했다. 1월11일 전당대회에서 유재건 이미경 정동영 이부영 장영달 허운나 신기남 김정길 후보(왼쪽부터)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안철민기자
열린우리당의 당권 레이스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선후보 합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날 정동영(鄭東泳)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창당의 주역임을 내세워 정치개혁과 야3당 정면돌파론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2004년 갑신개혁을 이뤄 ‘앙시앙레짐(구체제)’을 패퇴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더 이상 경상도 전라도를 따지는 정치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내 재야세력을 대변하는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민족정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한나라당 민주당과 대결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고 중도세력을 업고 있는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한 사람의 인기보다 당이 살아야 한다”며 정 의원을 겨냥했다. 당 내 신당연대 출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여러 세력이 모인 ‘레인보 군단’인 우리 당을 넉넉한 리더십으로 이끌겠다”며 현 지도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정길(金正吉)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경상도에서 시작한 동남풍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양김 분열 이후 갈라진 이 나라를 한데 묶겠다”며 ‘영남역할론’을 내세웠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열린우리당 의장후보 경선 캐치프레이즈
유재건화합 되지! 1당 되지! 믿어도 되지! 우리당 희망돼지, 유재건!
이미경개혁과 통합의 시대를 이끌어 갈 소통의 리더십
정동영우리당 지지율을 1등으로 끌어 올리겠다
이부영총선승리의 +α, 통합·개혁 이끌 넉넉한 지도자
장영달우리당이 이깁니다. 장영달이 있습니다
허운나한나라당에 박근혜, 민주당에 추미애가 있다면 우리당에 허운나가 있다!
신기남천신만고로 이룬 신당, 제1당도 해내겠다
김정길검증된 리더십! 우리맨 김정길!
후보는 기호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