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료유출에 대해 "당무감사 한 것이 사실이고 문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위적 작성도 아니고 매년 하는 것"이라며 "이제 당에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무총장직 그만두면서 이 당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이 사퇴 성명서는 어제 작성해 두었지만, 의총장에서 여러가지 당내 갈등과 표현들이 도를 넘은 게 많고 사실 아닌 것도 많고 바로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온 한나라당의 모습 그대로였다"라며 "우리가 지난 역사에 잘못을 털고 지난 역사의 부끄러움 사죄하고 정말 이 나라에 양심적인 보수가 태어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이런 세력이 통일 한국 이루고 거기에 한나라가 중심세력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하면서 더 싸워야지, 이런 생각하고 사퇴 성명서를 몇 번 만지작거리다 철회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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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혼란과 어려움의 현주소를 딛고 우리당의 미래를 열어가는 많은 야심적인 의로운 젊은 국회의원 많이 있다. 그 분들이 한 시대의 새로운 정치의 주력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면서 "5,6공이라서가 아니라 한 시대 임무를 맡았던 분들이 임기가 끝나면 넘겨줄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이것이 정치인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당으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세사람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안겨준 많은 원내·외지구당위원장들의 상처에 대해 세분들에 대해 정치적, 지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위원장들의 정치적 타격에 대해 최소한 인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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