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지난 연말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노 대통령이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잘했다’는 응답은 23.6%에 그쳤으며 68.5%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조사 당시 지지율(35.0%)보다도 11.4%포인트, 3월 29일 조사 결과(72.1%)보다는 9개월 만에 무려 48.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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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 대통령이 측근비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검찰수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22.1%인 반면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은 67.0%였다.
이 같은 결과는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불만과는 관계없이 국민이 정국불안을 원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 측근비리와 대선자금,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35% 안팎인 데 반해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은 46% 선으로 훨씬 높았다.
한편 올해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한나라당 18.5%, 열린우리당 14.9%, 민주당 1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는 ‘정치권 물갈이 및 세대교체’(29.7%)와 ‘불법 대선자금 수사’(23.1%)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7, 28일 이틀간 전국 3687명을 대상으로 1차 실시된 데 이어 검찰수사 발표 직후인 30일 전국 1045명을 대상으로 추가로 실시됐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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