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반까지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지구당 위원장의 공천 등급을 매긴 당무감사 보고서 유출로 촉발된 공천 갈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류의 최병렬 대표측과 비주류의 서청원 전 대표측이 잠시 격돌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당권 경쟁으로 비쳐선 안 되고 당 화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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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비상대책위 해체는 총장과 협의하겠고 △공천 신청기간을 10일에서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필요시 당무감사 자료 공개해 열람하도록 한다고 결정했다.
대신 공천심사위원 재구성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없던 일'로 된 듯 넘어갔다.
서 전 대표측 원외위원장들은 당초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 교체 등을 요구할 예정이었으나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같은 분위기는 일단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이 '봉합'돼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낳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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