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한나라-盧캠프에 돈 전달”

  • 입력 2004년 1월 7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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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6일 금호그룹이 2002년 대선 당시 무기명 채권 10억원어치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억원을 한나라당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기업에서 받은 불법 대선자금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51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또 금호측이 노무현(盧武鉉) 후보 캠프에도 10억원가량의 대선자금을 전달한 단서도 확보하고 이 돈이 불법 대선자금인지와 정확한 자금 규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금호가 노 후보 캠프에 전달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금호그룹 임직원을 조만간 소환해 한나라당과 노 후보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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