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청와대 파행人事 공무원에 상실감”비판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42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7일 청와대의 3급 이하 행정관급에 대한 ‘무더기 승진’ 인사와 관련해 “법과 절차를 무시한 전횡적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구상찬(具相燦)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겉으로는 시스템과 절차를 강조하면서 제 식구를 챙기려고 법까지 무시하며 파행인사를 자행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식 개혁이고 원칙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창(金泳暢) 부대변인도 “이런 인사는 한 단계 승진하는 데 수년씩 걸리는 일반 공무원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고 사기 저하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승진 인사를 즉각 철회해 상급기관으로서 절차 준수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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