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정식/비리혐의 議員엔 국회 스스로 단호해야

  • 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35분


지난해 말 국회의원들은 각종 불법 비리에 연루된 동료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일제히 부결시켜 국민으로부터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최근 여야 지도부가 더 이상 방탄용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8일 국회가 끝나는 대로 임시국회를 재소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니 한심할 뿐이다.

제17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자기반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각종 비리에 연루돼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7명의 국회의원은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다. 또 여야 모두 부도덕하고 비리를 일삼던 의원들에 대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제명조치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총선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7대 국회는 진정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들로 꾸려지길 소망한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은 혼란에 빠진 우리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청량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배정식 회사원·서울 강동구 고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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