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치하는 자리가 욕먹는 자리이고 해보면 쉽지 않은 험난한 자리지만,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은 아닌 만큼 마지막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총선이 지나면 정치가 상당히 안정되면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물갈이가 자주 없는 정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여성의 공직 진출확대를 위해 인사수석실의 3개 비서관 중 한 사람을 여성으로 채용해 여성과 인사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의 사람들을 잘 챙기도록 하고 있다”며 “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잘 구축하고, 남녀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라면 여성을 먼저 써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여성의 인권 수준, 정치 진출 정도가 여전히 낮은데 나에게 책임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작년에 약속한 보육문제 확대는 실질적으로 갈 것이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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