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세계태권도연맹 후원금을 유용한 사실 등이 드러나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와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가진 긴급 회견에서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나의 스포츠 외교 활동과 관련하여 많은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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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좌우를 살피지 못한 채 잘못한 것도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앞으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직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견문에 다 들어 있다”고만 말했으나, 그의 보좌진은 “IOC 위원직은 국회의원직과 다르다. 사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자명부 등재 순위에 따라 이종성(李鍾成) ㈜아스날 회장이 김 의원의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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