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자 A1면 ‘국회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또 무산’ 기사를 읽었다. 16대 정기국회 마지막날 처리 예정이던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이 농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의 단상점거 등으로 무산됐다니 한심하다. 지금까지 농민들이 FTA 비준에 반대해 온 이유는 이 비준안이 통과될 경우 생길 농산물 가격하락,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의 명분상실 등의 문제에 정부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FTA 비준안 통과를 위해선 당국이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가의 피해 보상, 농촌 발전계획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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