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11일 공모 마감 직후 “모두 468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여성이 30명, 비례대표 신청자가 44명”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강세인 지역에는 많은 신청자가 몰린 반면 열세 지역이거나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지역엔 응모자가 적었으며 영입대상자는 1차 신청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응모자가 몰린 지역은 대구 달서갑과 경기 남양주로 각각 9명이 신청했다. 경북 구미와 경남 마산 합포에는 각각 8명이, 서울 성동, 부산 남, 대구 수성을, 경북 경산- 청도에는 7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 전남은 공모자가 단 한명도 없다. 1차 신청을 한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당사자들의 희망에 따라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차 공모가 시작되는 12일,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2차 공모 마감일인 16일 각각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청자 가운데 2000년 16대 총선 직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에 의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섰던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 검사 박준선(朴俊宣) 변호사가 충남 논산-금산-계룡에 공천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변호사는 법무부 근무시절인 지난해 6월 사표를 제출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행태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존재에 회의까지 들게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마음의 병이 육체로 전이될까 두렵다”고 공개적으로 현 정부를 신랄히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1차로 3일부터 11일까지 공모접수를 받았고, 당내 공모기간 연장요청에 따라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2차접수를 받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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