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남자가 97.5%(501명)로 여자(13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64명(51.3%)으로 절반이 넘었고 50대 150명(29.2%), 30대 57명(11.1%), 60대 이상 43명(8.4%) 순이었다.
출신대별로는 서울대(103명) 고려대(70명) 연세대(43명) 성균관대(22명) 동국대(18명) 동아대(14명) 전남대(13명) 경희대(11명) 중앙대(10명) 순이었다.
분구 예상 지역인 전북 익산 신청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른바 ‘특수지’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서울 은평을, 울산 남구 신청자도 8명이나 됐다.
대우그룹으로부터 3억원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신청했고, 서울 출마설이 돌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의장도 일단 현 지역구(전북 전주 덕진)에 출사표를 냈다.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李萬基) 인제대 교수는 경남 마산 합포에, 지난해 국세청장 물망에 올랐다가 노 대통령의 형 건평(健平)씨 관련 구설수 때문에 막판에 탈락했던 곽진업(郭鎭業) 전 국세청 차장은 경남 김해에 신청했다.
반면 불출마 선언을 한 설송웅(설松雄) 송영진(宋榮珍) 이창복(李昌馥) 의원 이외에도 와병 중인 이원성(李源性·충북 충주)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노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 안희정(安熙正·구속 중)씨와 특검 수사 대상인 이광재(李光宰)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전남 목포, 노 대통령 대변인 출신인 이낙연(李洛淵) 의원의 전남 영광-함평,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충남 논산-금산 등 19개 지역구엔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열린우리당측은 “이번 공천 신청자들로부터 신청금 명목으로 특별당비 300만원씩을 받았다”며 “2월 중순까지 2차, 3차 공모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17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신청자[명단]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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