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처드 전 특사는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방북 설명회에서 “영변의 5MW급 원자로가 가동 중인 것을 보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봉인했던 폐연료봉 저장 수조는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폐연료봉을 재처리시설로 옮겨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했다고 했지만 그것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 프로그램은 없으며 그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기기나 인력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이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핵군축 전문가인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시그프리드 헤커 전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장과 함께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 등을 시찰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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