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내달 개최 가능성…공동합의문 사전작성 않기로

  • 입력 2004년 1월 19일 18시 43분


북한핵 문제를 논의할 2차 6자회담이 다음달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6자회담은 2월부터 열릴 예정”이라며 “참가국들이 회담에 앞서 공동 합의문을 먼저 작성하려던 작업이 난항을 보임에 따라 이를 일단 보류하고, 회담을 먼저 여는 쪽으로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 합의를 문서화하는 작업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완결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우선 회담을 열어놓고 문서작업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공감대가 회담 참가국간에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조건부 핵동결을 제안한 것 등에 비춰볼 때 2차 6자회담 개최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