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고위인사는 이날 “김 부총리, 권 장관, 한명숙(韓明淑) 환경부 장관, 이영탁(李永鐸) 대통령국무조정실장 등 4, 5명의 각료들이 열린우리당측의 설득에 따라 출마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 실장과 유 수석은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 권오갑(權五甲) 과학기술부 차관, 변재일(卞在一) 정보통신부 차관 등 현직 차관급 인사 3, 4명도 총선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나서게 됨에 따라 총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시한(2월 15일) 이전인 다음달 초 2차 개각과 대통령비서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출마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출마가 거론되는 사람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집단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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