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식량지원 2, 3월께 중단될듯”

  • 입력 2004년 1월 25일 18시 52분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 3월 WFP의 대북 식량배급이 대부분 중단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WFP는 이날 발간한 주간보고서에서 “2, 3월에는 임산부와 유아 등 8만명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북한 내 지원대상자에 대한 곡물배급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북한에서 WFP의 식량지원 중단으로 식량을 배급받지 못하는 사람은 2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량을 배급받는 수혜자들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와 WFP의 최소권고량 2300Cal의 3분의 1 수준인 800Cal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WFP는 올해 651만3400명에게 48만4445t의 식량을 지원하는 내용의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1억7100만달러에 이르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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