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종구 금감원 감사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2월 초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며 금융감독위원회의 경우 1급 연수직이 신설돼 최소한 고위직 두 자리가 비게 된다.
여기에 김종창 기업은행장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옮길 경우 후임 행장으로 강권석 금감원 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승진 인사도 예상된다.
전례에 비춰볼 때 금감원 감사 후보로는 금감위 상임위원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재 금융연구원에서 대기 중인 남상덕 전 대통령비서관(행시 16회)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위 및 금감원 내부에서는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내부 인사’ 가운데 승진 및 전보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금감위에 신설되는 1급 연수직에는 석일현 금감위 기획행정실장이 내정됐다. 기획행정실장 후임으로 김용환 금감위 증권감독과장(행시 23회)과 정채웅 총무과장(행시 23회)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자리가 빌 경우 4월 임기 만료인 유흥수, 이순철 부원장보 가운데 한 명이 승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재정경제부의 경우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김광림 차관의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차관이 총선에 차출될 경우 후임 재경부 차관으로는 금융분야 경험이 많은 김용덕 관세청장(행시 17회)과 신동규 수출입은행장(행시 14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 차관이 바뀔 경우 1급 연쇄 이동과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김 부총리가 공개적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행시 19회)과 행시 17회로 국장급 간부 중 최고참인 방영민 세제총괄심의관과 이철휘 국고국장 등의 자리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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