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펀드 파문]閔씨 병원 2월 17일 경매

  • 입력 2004년 1월 3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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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씨가 소유한 병원이 내달 17일 경매에 부쳐진다.

30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통진면 서암리 714의 65, 66에 있는 민경찬씨 소유의 푸른솔병원 건물과 다가구주택 등이 다음달 1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에 오를 물건은 2002년 지어진 7층짜리 병원과 10년가량 된 3층짜리 다가구주택 및 대지 2필지(561평)이다. 이들 건물과 대지의 감정가격은 56억2618만원이며 지난해 5월 30일부터 7차례에 걸쳐 이들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을 거듭했다.

714의 65에 있는 건물 및 대지의 경우 개인 3명에 의해 저당권이 설정돼 있으며, 농협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등 금융회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가압류를 해놓은 상태다.

현재 병원은 문을 닫은 상태이며 다가구주택에는 10여가구가 세 들어 살고 있다.

민씨는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병원을 담보로 특혜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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