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南北장관급회담 3일부터 4일간 열려

  • 입력 2004년 2월 1일 18시 52분


남북한은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열어 북한 핵문제 및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1일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2차 6자회담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하는 한편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는 봄철 파종기를 맞아 대북(對北) 비료 및 식량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핵문제를 거론하겠지만 (북한이) 성의 있는 자세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는 것이 문제”라며 “농축우라늄 문제 등을 다루는 것은 남북회담의 취지와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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