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면서 “고문으로 할까 특보로 할까 논란이 있었는데, (대통령 고문 직제가 없는) 규정까지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보로 하되, 내가 고문으로 예우해서 모시겠다”며 사실상 ‘정치고문’으로서의 역할을 맡겼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나도 수시로 자리를 청하고, 김 특보께서 자리를 청하면 항상 면담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해 김 고문과 언제라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욱이 그동안 여권 내의 정무라인을 이끌어왔던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과 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곧 사퇴하게 되면, 김 고문이 두 사람의 공백을 메우면서 여권 내의 조율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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