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법무 “필요하다면 사퇴하겠다”…安시장 사건 관련

  • 입력 2004년 2월 5일 18시 48분


강금실(康錦實·사진) 법무 장관은 5일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자살사건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과거 같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면 장관을 그만둔다. 끝나면 사퇴하라”고 추궁한 데 대해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강 장관은 이어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의 질문에 “총선에 안나간다”며 “(장관에서 물러나도 출마를) 안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영 부산시장 자살사건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비록 ‘단체장 빼내기’에 응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정권의 보복이라지만 정권은 최소한 인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