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미국 정부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예정하고 있는 동결의 수준은 영변에 있는 5000kW 흑연감속로 및 재처리시설 등의 가동 정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2002년 12월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현장 복귀 △흑연감속로, 재처리시설, 사용후 핵연료봉이 저장된 시설에서 철거됐던 카메라의 재설치 용의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를 6자회담 폐막 직후 실행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에 상응한 반대급부로 중유 공급 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깨고 우라늄 농축계획에 착수했기 때문에 중유공급을 동결했다”며 “(북한이) 우라늄 농축 계획을 부인하면서 영변 핵개발 시설만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중유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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