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협 주축…공무원노조 ‘제 3 조직’ 생긴다

  • 입력 2004년 2월 6일 19시 16분


정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는 공무원 독자노조단체연합체가 만들어진다.

공무원 독자노조단체연합체 발기준비위원회는 행정자치부 등 15개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14개 자치단체의 공직협이 참여하는 공무원 독자노조단체연합체 준비위원회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발기준비위는 올해 안으로 정부의 공무원 노조 관련법이 만들어지면 합법적인 공무원 노조연합단체로 독자노조단체연합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법외노조 상태인 조합원 8만명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3만여명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 이어 2만여명의 또 다른 공무원 노조연합단체가 탄생하게 된다.

발기준비위 박용식(朴容式·42·행자부 공직협 회장) 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생기는 공무원 노조연합단체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무원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준비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공직협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준비위 위원장 선출과 준비위 명칭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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