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해명 보도자료 전문

  • 입력 2004년 2월 10일 20시 51분


시사저널 2월 19일자 보도에 대해서 민정수석실의 해명을 불러드리겠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조율한 사실이 없다.

소위 민경찬 펀드와 관련해서 언론보도를 전후해서 민씨와 수차례에 걸쳐 전화와 면담을 통해 조사한 사실이 있을 뿐이다. 이 조사를 조율이라 하는 것인지, 조사를 조율이라 할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펀드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확인조사시점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직후이며 본인 진술을 통하여 확인을 했다.

민씨는 실체 확인을 위한 서류와 자료, 투자자 명단의 제출 등을 시종일관 거부했다. 이에 민정수석실은 그 즉시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경찰로 하여금 민씨를 출국금지하고 내사에 착수케 한 것이다.

청와대와 말을 맞췄다는 것은 민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거나 오보이다. 일체의 조율은 없었다. 민씨는 금감원이 조사할 당시에도 투자자 명단, 투자금 계좌사본, 약정서 등의 제출을 요구받았으나 일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민씨는 또 각 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진술내용에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면 금융펀드라고 했다가 그것을 부동산개발회사로, 또 투자자수가 65명이라고 했다가 47명으로 이런 진술내용의 변화가 있었다. 이 사실은 민정수석실이 이미 밝힌 바가 있다.

또 금감원 조사 결과 성과가 없어서 민정수석은 민씨에게 자료를 가지고 민정수석실로 출두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민씨는 출두를 약속했다가 사무실에 기자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출두를 기피했고 그 대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해명서라면서 해명서를 보내 왔다.

민정수석실은 그 즉시 경찰에 민씨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이 당일 오후 압수수색 및 민씨를 연행했다. 이상이 오늘자 보도에 대한 반박과 해명이다.

- 민정의 설명을 논리적으로는 이해할 수는 있는데 시사저널에서 새롭게 민이 얘기한 부분이 자기가 650억 사업계획에 대해서 지난해 11월엔가 민정조사과정에서 민정에다 얘기를 했더니 법을 잘 준수하면서 잘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는 것이 기존과는 새로운 부분인데?

▲여기 민정수석실의 해명에도 있지만 펀드와 관련해서 본격적인 확인조사는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직후라고 되어 있다.

- 문재인 수석하고 통화하고 했다는 그 부분은 해명이 되나?

▲민정수석님도 조사를 위해서 통화를 계속 했겠죠?

- 보도내용을 보면 민정수석하고 조율을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되는 것 같은데?

▲조율이라는 부분은 여기서 제가 지금 부인을 했다. 조사를 한 것을 조율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얘기를 한 것이다.

- 민정수석하고 해명서를 내기로 했다고?

▲당일날 다 이메일로 보냈던 해명서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시사저널에 보면 2월 6일날 면회했을 때 민씨가 박사장이라는 이름으로 계좌를 새로 만들었고 발견 안 될 것이고 깔끔하게 정리해 뒀다라고 얘기했다는데?

▲그 부분은 민정에서 아직까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왜 문 수석이 직접 나와서 해명하지 않는 것인지?

▲물론 오늘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 언론에서 보는 비중이 있을 수 있지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이 부분이 왜곡 과장돼 있는 부분이 있고 수석님께서 직접 나와서 얘기하실 정도의 그런 비중은 아니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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