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비서실장 내정자]“정치권 인화위해 노력할터”

  • 입력 2004년 2월 10일 23시 45분


“코드는 맞지 않지만 정치권의 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김우식(金雨植·사진) 연세대 총장이 10일 비서실장으로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연세동문언론인의 밤’ 행사장에서 기자와 따로 만나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은 분쟁과 갈등의 시기였다”고 노 정부의 1년을 평가했다.

그는 “이 정부가 1년이 지났는데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대로 5년이 가면 우리나라는 10년을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청와대에 들어가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으로 ‘인화’를 꼽았다.

김 총장은 “정치권의 인화를 이끌 것이다. 특히 언론과 등을 져서는 안 된다고 건의할 것”이라며 “두고 보라. 바뀔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 총장은 또 비서실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로 청와대의 권위 회복을 들었다. 그는 “청와대의 귄위와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그동안 이런 게 부족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노 대통령 보좌진의 편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경우에도 철학과 원칙을 지키며 국가발전과 민생만을 생각하겠다”며 “소신을 갖고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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