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문제 담당 제리 제닝스 부차관보는 태국 방콕에서 11일 열린 북한과의 실무협상 결과가 고무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닝스 부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유해 발굴 등에 따른 추가비용을 부담하지 않기로 했으며 유해 발굴팀의 북한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는 판문점을 통해 송환되며 유해 송환에 미군 발굴팀이 동행할 수 있고 발굴 장비도 비무장지대를 통해 육로로 북한에 반입된다.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운산과 함남 장진호 인근 등 2곳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1996년 이후 180구 이상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발굴됐으며 아직도 8100구 이상의 유해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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