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취임1년 여론조사]“盧, 국정수행 잘한다” 34%

  • 입력 2004년 2월 18일 18시 57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S1라디오 ‘KBS 열린토론’은 여론조사 회사인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4.3%였다고 18일 밝혔다. 취임 1개월째인 지난해 3월 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83%였고, 올 1월 18일 조사에선 34.5%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한나라당이 19%, 민주당이 11.3%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38.8%나 됐다. 지난해 10월 1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3.2%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18.9%, 열린우리당(통합신당) 11.1% 순이었다.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이 66.7%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정부의 이해집단 갈등조정에 대해서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7.7%로 나타났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7.2%,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가 46.3%로 두 견해가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우선 경제정책에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62.5%로 높았고, 한미관계에 대해선 ‘긴밀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22.5%)’보다 ‘양국이 보다 동등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72.7%)’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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