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KBS 열린토론’은 여론조사 회사인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4.3%였다고 18일 밝혔다. 취임 1개월째인 지난해 3월 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83%였고, 올 1월 18일 조사에선 34.5%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한나라당이 19%, 민주당이 11.3%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38.8%나 됐다. 지난해 10월 1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3.2%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18.9%, 열린우리당(통합신당) 11.1% 순이었다.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이 66.7%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정부의 이해집단 갈등조정에 대해서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7.7%로 나타났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7.2%,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가 46.3%로 두 견해가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우선 경제정책에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62.5%로 높았고, 한미관계에 대해선 ‘긴밀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22.5%)’보다 ‘양국이 보다 동등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72.7%)’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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