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충남 천안·아산, 공주, 논산, 충북 오송, 대전권 등에서 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자생단체가 생겨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3개 광역자치단체의 안방 살림을 도맡아 하는 기획관리실장이 모두 고시 동기여서 화제.
대전시 박성효 기획관리실장(49), 충북도 이종배 기획관리실장(47), 충남도 김동완 기획관리실장(46)은 모두 1979년 치러진 제 23회 행정고시 동기생.
원래 대전시 박 실장과 충북도 이 실장 2명뿐이었으나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 과장을 지내던 김 실장이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으로 발령받으면서 모두 동기생이 됐다.
특히 대전시 박 실장과 충남도 김 실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 충북 이 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신행정수도 이전을 비롯해 충청권에 닥쳐 있는 굵직한 현안을 원만하기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소속 공무원들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선정문제가 자칫 소지역 이기주의로 번질 수 있는 마당에 동기생들인 이들 3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동기생 ‘맏형’격인 대전시 박 실장은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수도를) 우선 충청권으로 끌어다 놓은 뒤 어디로 결정되든 지역발전과 연계하는데 역점을 두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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